BARUNSESANG HOSPITAL
척추 관절 바른 진료
바른세상병원 질환정보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되면 다리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비란 운동마비가 있고 감각마비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마비는 이 둘 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힘빠짐과 마비는 굉장히 위험한 증상인데, 이 증상들이 왜 위험한지를 잘 모르고, 이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파열 시 나타나는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왜 위험하고, 이런 증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이 증상을 체크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이 증상이 나타났을 때 꼭 알고 있어야 할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그리고 힘빠짐, 마비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정말 위험한 증상인 대소변장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가장 먼저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통증 때문에 매우 괴롭긴 해도, 통증 때문에 우리 몸이 잘못되거나 장애가 남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냥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니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되어 통증만이 아니라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것은 신경이 염증과 함께 물리적으로 심하게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힘빠짐과 마비 증상을 방치하면 심한 경우 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다리를 저는 등의 장애를 남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이게 어느 정도 심각한 상태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하고, 중간에 증상의 변화가 있을 때도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힘빠짐, 마비 증상이 있을 때 어느 정도가 위험한 수준이고, 어느 정도가 좀 지켜봐도 괜찮은 수준인지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힘빠짐과 마비는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심한 힘빠짐과 마비 증상은 신경이 손상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빨리 수술을 해서 신경 압박을 풀어줘야 합니다. 또 디스크가 파열되었다는 것은 수핵이 많이 밀려나왔고, 디스크의 외피도 많이 찢어진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이런 상태에서 관리를 잘못 하면 추가적으로 수핵이 더 밀려나와 힘빠짐, 마비가 발생하거나 혹은 훨씬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된 환자는 가능하면 무리하지 않고 많이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환자가 누워서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본인의 힘으로 양 발과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겨봅니다. 이때 환자의 양쪽 발과 발가락을 잡고 환자의 몸 반대쪽으로 당겨보면서 디스크 파열 증상이 있는 발과 디스크 파열 증상이 없는 발의 힘의 차이를 비교해보면서 힘빠짐 정도를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환자가 직접 까치발을 해보거나, 또는 반대로 발뒤꿈치의 힘으로만 서 있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조금 시간이 지난 경우에 환자에서 나타는 것인데, 환자의 종아리 굵기를 비교해보는 방법인데요. 환자의 종아리 굵기를 비교해보면 힘빠짐 증상이 나타난 쪽은 근육, 즉 알통이 안 잡히고 흐물흐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환자의 양쪽 발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양손으로 같이 만져보면서 양쪽의 감각이 얼마나 다른지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테스트이므로 디스크 파열 환자분들은 꼭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감각을 느끼는 신경 부위가 가장 외부에 있고, 운동을 주관하는 신경이 그보다 더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스크가 파열되어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1차적으로는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여기서 신경이 훨씬 더 심하게 압박되어 운동을 주관하는 신경까지 눌리게 되면, 감각을 느끼는 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통증은 오히려 덜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빠짐, 마비가 발생하면서 당장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거나 덜 느끼게 되면 '내 증상이 혹시 좋아진 건 아닐까?'하고 착각하게 되고,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해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됩니다. 디스크 파열 환자분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처럼 통증에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통증보다는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한 증상인데, 통증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런 증상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이렇듯 힘빠짐과 마비 증상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쳐서 걷는 데 장애가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파열로 인한 대소변장애는 정말로 긴급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응급상황으로, 디스크가 파열되어 밀려나온 수핵이 좌우의 신경근이 아닌 척추관의 가운데로 심하게 밀려나와서 신경다발이 전체적으로 눌릴 때 발생합니다. 보통 엉덩이와 항문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고, 소변 또는 대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 즉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소변이 나오는 변실금,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등을 대소변장애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대소변장애 증상이 생기면 가능하면 24시간 이내에, 아무리 늦어도 48시간 이내에는 수술을 받아야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볼 만큼 굉장히 심각한 증상입니다. 따라서 만약 대소변장애 증상이 생겼다면, 단 1분이라도 지체하지 말고 즉시 수술 가능한 병원으로 내원하시길 바랍니다.